우리나라 컬링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여자 대표팀 결승 경기가 열리는 이 시각, 선수들의 고향 의성은 온통 응원 열기로 들썩이고 있습니다.
앞서 2차례 응원은 선수들이 모교인 의성여고 체육관에서 열렸지만, 오늘 결승전 응원은 주민들의 열화와 같은 요구로 군민체육관으로 장소를 옮겨 열리고 있습니다.
화면은 경북 의성군 체육관에서 열리는 응원전 모습입니다.
천명 정도가 들어 갈 수 있는 이 체육관은 경기 시작 전부터 몰려든 주민들로 현재는 입추의 여지가 없어 보입니다.
주민들은 김은정과 김영미, 김경애, 김선영 등 자랑 스런 고향 딸 4명의 이름을 큰 소리로 부르며 열렬한 응원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마늘 소녀'들의 성장을 지켜 본 마을 어르신과 친구, 친척들의 간절한 염원이 평창 경기장으로 그대로 전달되고 있습니다.
의성군민들은 이들이 아니었으면 언제 조그마한 시골 마을 의성을 이렇게 세계 무대에 알릴 기회가 있었겠냐며, 대견함을 넘어 고맙다고 합니다.
그저께 숙적 일본을 꺾고 결승에 올라온 만큼 오늘도 확실한 실력으로 스웨덴을 누르고 금메달을 딸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이제 여자 컬링 대표팀의 '신화‘는 연일 온 국민을 감동과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 넣고 있습니다.
'팀 킴'으로 불리는 선수 한 명 한 명에 대한 성장기와 표정, 버릇 등은 열광적인 관심사가 됐고 또 이들이 몰고 온 컬링 신드롬은 우리나라 스포츠 사에 신기원을 이룩했습니다.
최고 인기 스타 스킵 김은정 선수가 외치는 ‘영미'는 이번 동계올림픽 최대 유행어로 떠올랐습니다.
영미를 흉내 낸 익살 스런 패러디가 봇물을 이루고 있을 정도입니다.
여자 컬링 선수단은 고향 친구와 자매, 고향 동생으로 맺어진 인연 이상으로 서로 서로 강한 믿음으로 뭉쳐져 있습니다.
이러한 신뢰가 단단한 팀 웍과 탁월한 소통력, 빈틈없는 집중력을 발휘하는 힘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경기를 더할수록 드러나는 이들의 진가는 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울리고 있습니다.
채장수 [jscha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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